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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관파천 시절 고종 "공포 못벗어나 얼굴 창백했다"
일본·러시아 등 열강의 압박이 거세지던 구한말 고종(1863~1907년 재위) 황제의 역할에 대해서는 여전히 모호한 부분이 적지 않다. 동국대 정외과 황태연 교수 같은 이는 고종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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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달의 책] 남과 함께 사는 방법
중앙일보와 교보문고가 함께하는 ‘이달의 책’ 3월 주제는 ‘남과 함께 사는 방법’입니다. 박해와 고통 속에서 기쁨을 발견하고 나와 다름을 보듬으며 자기 자신의 마음도 돌보는 방법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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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삶과 추억] ‘환상문학’ 이론 정립한 인문주의 선구자 토도로프
주변문학 취급을 받던 환상문학을 어엿한 문학연구 대상으로 끌어올린 프랑스의 문예이론가이자 역사 연구가 츠베탕 토도로프(사진)가 7일(현지시간) 프랑스 파리에서 별세했다. 77세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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환상문학 전문가 토도로프 별세
주변문학 취급을 받던 환상문학을 어엿한 문학연구 대상으로 끌어올린 프랑스의 문예이론가이자 역사 연구가 츠베탕 토도로프가 7일(현지시간) 프랑스 파리에서 별세했다. 77세. 일종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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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우리 사회 갑질은 유구한 전통 … 그 야만성이 광화문 함성 일게 했다
자전적 요소를 녹인 장편 『공터에서』를 출간한 소설가 김훈. 아버지 세대와 자기 세대가 겪은 고통스러운 현대사를 다룬 작품이다. “주택과 주택 사이 버려진 공터의 가건물 같은 삶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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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음씨 좋은 줄 알았던 집주인이 스토커?
부동산크리피. 영어 단어 ‘크리피(creepy)’가 ‘오싹한’ ‘기이한’을 뜻하니, ‘으스스한 부동산’ ‘기이한 부동산’쯤으로 해석되는 조어(造語)다. 격월간 문예지 ‘릿터’ 4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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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책 속으로] 중앙일보·교보문고 선정 ‘2016 올해의 좋은 책 10’
━ 죽음 직전 돌아본 삶의 기록 『숨결이 바람 될 때』한치 앞도 못 내다보는 이기심에 경고 『근시사회』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지나갑니다.독서 인구가 갈수록 준다지만 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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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달의 책] 길
중앙일보와 교보문고가 함께하는 ‘이달의 책’ 11월 키워드는 ‘길’입니다. 한 해가 두 달밖에 남지 않은 지금 여러분들이 서 있는 자리는 어디인가요.신년 초 목표했던 계획들을 점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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짧아서, SNS 공유 쉬워서…시집 다시 뜬다
시집이 인기다. 각종 판매 수치, 트위터·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(SNS) 동향, 문학과지성사 등 주요 문학 출판사들의 시선집 편집자 등으로부터 그런 흐름이 감지된다. 교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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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미당·황순원문학상 수상자] 인간은 굉장히 잘 깨지는 존재…아픔 함께 슬퍼할 수 있다면
■유리의 존재 「유리창에 손바닥을 대고 통과할 수 없는 것을 만지면서…비로소 나는 꿈을 깰 수 있을 것 같다. 그러니까 보이지 않는 벽이란 유리의 계략이었던 것이다.그래서 넘어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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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책 속으로] 예측하지 마세요…툭툭 튀어나오는 맥락없는 사건들
회색 문헌강영숙 지음, 문학과지성사248쪽, 1만2000원장편 『리나』 『라이팅 클럽』 등을 통해 개성적인 행보를 보여온 소설가 강영숙(49)의 소설집이다. 2012년 가을부터 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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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책 속으로] 거제수용소 인민군 포로들…기괴했던 미국 포크 댄스
포로들의 춤최수철 지음문학과지성사280쪽, 1만2000원중견 소설가 최수철(58)씨는 한 곳에 오래 뿌리 내리는 스타일이 아니다. 이전 작업을 한사코 거부하고 새로움을 추구하는 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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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“한국적 색깔의 중심엔 한글"···"체제 순응적 모습 극복을"
이젠 창의 한류다 클래식 본 고장서 약진하는 K아트| 국내 외국인이 본 한국문화 장단점“판소리·한옥·아파트 등 인상적자기 목소리를 내기 꺼려하면문화·예술 창의력 갉아먹을 수도”1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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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친한파' 소설가 르 클레지오 "한강 보니 한국 문학이 젊다"
2008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프랑스 소설가 르 클레지오(76)는 대표적인 친한파 소설가다. 한국문학 애호가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. 노벨상 수상 작가는 다른 작가를 후보로 추천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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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강 “불편한 소설? 200쪽짜리 질문으로 봐줬으면”
한국의 소설 독자들에게 오는 16일은 손꼽아 기다려진다. 소설가 한강(46)의 연작장편 『채식주의자(The Vegetarian)』가 최종 후보작 6편에 포함된 맨부커인터내셔널상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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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달의 책] 다시 일어서기
중앙일보와 교보문고가 함께 하는 ‘이달의 책’ 3월의 키워드는 ‘다시 일어서기’입니다. 실패와 절망과 외로움으로 비틀거리는 우리네 삶을 향해 건네는 ‘어깨 두드림’입니다. 볕이 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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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기존 한국 문학사는 작품 감상에 소홀, 다시 썼다”
연구서 『시선의 문학사』를 출간한 평론가 이광호씨. “쓰는데 5년 걸렸다”고 했다. [사진 권혁재 사진전문기자]과거에 대한 섬세한 기록은 오늘을 확인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데 필수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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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매혹적인 카오스” 르몽드가 격찬한 6권짜리 자전소설
제2의 『로마인 이야기』가 나오는 걸까. 출판사 한길사가 새해 첫 책으로 내놓은 노르웨이 작가 칼 오베 크나우스고르(48·사진)의 대작 소설 『나의 투쟁』에 쏠리는 관심이다. 자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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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설가 김경욱, 이상문학상 받는다…"기쁘긴 한데 한편으론 부끄럽다"
소설가 김경욱. [사진 중앙포토]안정적인 소설 관습에 갇히지 않는 개성적인 상상력으로 한국사회의 극단적 현실을 민감하게 포착해 온 소설가 김경욱(45)씨. 그가 올해로 40회째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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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6년 문화융성 문화계 이것만은
문화융성과 창조경제가 화두인 시대다. 2016년 이를 위해 문화계의 각 부문들에서 해결돼야 할 주요 과제들을 뽑았다. 중앙일보 문화부가 1년 동안 집중적으로 살펴볼 이슈이기도 하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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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책 속으로] 2008년 하나의 시점, 제각각 5명의 시선
선택양진채 등 5명 지음강, 320쪽, 1만4000원2008년에 등단한 소설가 다섯 명이 2008년을 소재로 쓴 중·단편 다섯 편을 묶은 테마 소설집이다. 그해에 무슨 일이 있었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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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자 출신 소설가 장강명…현장감 넘치는 속필, 2년간 장편 5권 쏟아내
화제작·화제 신인이 빈약한 지난해 올해 문학판에서 소설가 장강명(40·사진)의 존재는 단연 돋보였다. 2011년 일간지 노조 사무국장 시절, 젊은이들의 동반 자살을 다룬 장편 『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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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앙일보·교보문고 선정 ‘2015 올해의 좋은 책 10’
2015년이 저물어간다. 책값 할인을 제한한 도서정가제 개정안 시행으로 올 한해 출판계는 어느 해보다 큰 변화를 겪었다.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의미있는 책들이 꾸준히 출간됐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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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책 속으로] “정조는 취미” 불꽃의 여인 나혜석
붉은 꽃 나혜석정규웅 지음책이있는마을336쪽, 1만3000원“여성의 정조는 취미다.” 시대를 앞서 갔던 예술가 나혜석(1896∼1948). 그가 생전에 했던 말이다. 정조를 끔찍히